어머니가 치매로 인해 2017년 9월 경기도 노인전문용인병원에 입원하셨다가 2018년 10월 퇴원하셨습니다.
치매로 입원 전에 가족들에게 많은 힘든 고통을 주셨었는데 입원해있는 동안 윤종철 원장님, 간호사님들 그리고 박순선 간병사님의 도움으로 많은 변화와 안정을 찾게되었습니다. 처음 병원에 입원하셨을때는 집에 돌아가시겠다고 떼도 많이 쓰시는등 힘듬도 있었지만 나중에는 횟수도 줄어들고 그곳 친구분들도 사귀시기도 하셨습니다.
대기하던 요양원에서 연락이 와서 원장님과 상의 후 분당에 있는 석운노인요양원이라는 곳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윤원장님께서 어머니의 병원퇴원 후 치매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셨습니다.
퇴원하는 치매환자의 상당수가 관리소홀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위해, 우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퇴원하는 환자를 사후관리하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내용에 대해 박숙경간호사님으로 부터 설명을 자세히 들었습니다.
2018년 11월 29일 이진연 사회복지사님과 박숙경 간호사님이 석운노인요양원까지 오셔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며 어머니와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 어머니가 경계를 하시다가 이 복지사님이 복지사님의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던 어머니의 병원에서의 사진과 신부님과 미사보던 사진을 보여주시니 반가워하시며 즐거워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애로사항을 다 들어주시고 박간호사님이 어머니의 부은 발과 다리를 만져주시는등 여러가지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준비해오신 어머니를 위한 선물과 요양원 복지사님에게 주신 선물도 감동을 주었습니다. 요양원의 복지사님도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면서 몇번이나 이 프로그램에 대해 저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바쁘신데도 먼 곳까지 오셔서 친절하게 치매인 어머니를 살펴주시고 세세한 것까지 챙겨주시는 성의와 노고에 감사 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일회성이 되지 않고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도 생각해봅니다.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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